신한은행은 디지털 퍼스트 전략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모바일 소비자 금융사인 아쿠라쿠와 디지털 사업 부문의 전략적 협업을 위한 포괄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아쿠라쿠의 대규모 고객정보와 신한은행의 빅데이터 분석 및 디지털 경쟁력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첫 공동 금융상품으로 아쿠라쿠 추천 고객에 대해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이 대출을 지원하는 ‘채널링’을 최근 출시했으며 기존 고객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금융상품 추가 개발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해 오는 12월부터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사기방지 및 신용평가시스템 개선작업도 공동 진행할 계획이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의 모바일 뱅킹 플랫폼은 바이오 인증, 모바일-OTP를 도입해 편의성을 개선하고 간편이체, 애플리케이션 출금 서비스 등 모바일뱅킹 핵심서비스인 이체·출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신분증 스캔 및 화상통화 방식의 비대면 본인확인 프로세스를 도입한 비대면 계좌 개설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향후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아쿠라쿠 고객을 신한인도네시아은행 고객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아쿠라쿠는 모바일 앱 다운로드 2,000만건, 등록 고객 1,300만명, 월평균 사용고객 300만명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모바일 소비자 금융회사의 선두 주자다. 자체 온라인 쇼핑몰 외에도 부칼라팍·쇼피·블리블리 등 유수의 인도네시아 제휴 쇼핑몰을 통해 상품 구입 시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쿠라쿠는 고객의 편리성을 위해 앱에서 비대면으로 대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생체정보를 활용한 사기방지 기술과 머신러닝 기법 신용평가를 활용하는 등 첨단 핀테크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글로벌에서 디지털분야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최근 베트남의 국민 메신저 잘로, 전자지갑 모모, 일본의 GA제휴 비대면 주택론, 캄보디아의 GMS자동차대출 등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과 제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디지털 전략을 인도네시아·베트남·중국·인도 등으로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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