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메리츠종금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 시장 경쟁 심화로 실적 악화가 발생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18만원으로 낮췄다.
양지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2,7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65억으로 24.3% 감소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영업이익과 해외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26.6%, -42,3% 감소했다”며 “마케팅 투자 대비 외형성장이 더디게 나타나면서 크게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은 당분간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인데 실적 악화에 악재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양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광고 마케팅 및 M&A 투자 등을 고려하고 있으며 공격적인 투자 진행으로 당분간 전사적인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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