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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전통시장 살리기처럼 성장산업 육성·차별화 필요”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2018코스닥프리미어행사 강의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광장시장, 신포국제시장 등 차별화 전략을 통해 성공한 전통시장처럼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성장산업의 집중적인 육성과 차별화 강조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김형렬(사진)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0일 오후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리는 ‘2018년 코스닥 프리미어 컨퍼런스’ 행사에서 ‘코스닥, 주식 투자의 반려자’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이 같은 진단 및 코스닥시장 현황, 전망 등에 대해 설명한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IT(정보통신)·바이오 업종이 전체의 70%에 달해 특정 업종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돼 있다는 것이 김 센터장의 지적이다. 또한 12개월 예상이익 기준 코스닥시장 PER은 14.7배, PBR은 2.12배로 저평가 매력 강조할 수 없다고 봤다. 코스닥시장의 대장주였던 셀트리온의 거래소 이전으로 코스닥 시장 전체 이익 규모가 하향 조정된 만큼 셀트리온 실적 보완할 신생 기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코스닥시장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 실적 증가, 기관 및 외국인투자가 참여율 상승에 더해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특성을 감안해 꾸준한 거래대금 증가도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김 센터장의 설명이다. 성장기업들로 이뤄진 코스닥시장에서 투자는 엄격한 가치평가보다는 유동성과 투자심리를 파악하는 본능이 필요하다는 점도 설명했다.

대형 수출주 위주로 이뤄진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의 특성이 다른 만큼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도 달라져야 한다는 게 김 센터장의 의견이다. 그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의 순기능 뿐만 아니라 역기능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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