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오정구에 있는 대원씨엠씨(대표 유병조·사진)는 금속구조물 창호공사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2013년 국토교통부 장관을 수상한 실력자다. 국가적 행사였던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책임시공을 완수해 냈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여수엑스포만이 아니다. 대림산업을 비롯해 대우건설,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GS건설 등의 협력업체로 활동하고 있는 이 회사는 특히 대림그룹 건설 3사와의 탄탄한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2007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대림산업의 우수협력업체로 매년 이름을 올리고 있기 비결이다.
한번 맡은 공사는 끝까지 책임진다는 자세로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해온 덕분이다. 고객의 신뢰를 목숨처럼 여겨온 대원씨엠씨는 협력업체와의 약속도 어겨본 일이 없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일체의 어음발행 없이 현금만 지급하고 있는 이유도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지켜가고자 하는 노력 때문이다.
대원씨엠씨의 이 같은 노력은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선제적인 설비 투자에서도 두드러진다. ‘공동주택 실외기실 이중방범단열루버’는 실외기실의 방범과 단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특허등록까지 마친 제품. 고정 방식의 루버살과 덧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완벽한 방범과 단열성능으로 입주민들의 입소문 속에 대형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또 페어 글래스(Pair Glass) 다이아몬드형 격자살 및 거실 분합 확장형 착탈식 타입과 개방형 환기창(비상 탈출문) 등도 시장의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인천과 수원, 대구에 자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최근 시스템 창호 제작설비를 증설하는 등 선제적인 설비 투자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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