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포항시 대잠동에 있는 피앤피(대표 박병재·사진)는 포항제철소 내 저압용 전기계장장치를 전문으로 정비하는 기업이다.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각종 제품(열연, 후판, 냉연, 전기강판 등)의 시험을 위한 시편 가공 등의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이 회사는 2007년 150여명의 임직원들이 ‘영구 노사평화 선포식’을 개최했을 정도로 안정적인 노사 관계를 자랑하고 있다. 설립 이후 단 한 건의 재해가 없는 무재해 사업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자랑거리다. 지난 2009년 사원대표의 대통령 표창에 이어 2016년에 포스코 안전 부분의 최고 영예인 ‘포스코패밀리 안전대상’를 수상할 수 있었던 이유도 안전이 인간존중 실현을 위한 최고의 가치라는 설립 이념에서 비롯됐다.
‘사람(People)’과 ‘사람(People)’을 의미하는 ‘피앤피(P&P)’라는 사명에도 이 같은 철학이 잘 드러난다. 직원 대부분이 전문 자격증을 소지(인당 평균 1.9개)하고 있을 정도로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포항에서 유일하고 독보적인 계측설비 전문업체로서 포항제철소의 안전과 제철품질을 책임지는 다양한 정밀 계측설비(온도계, 유량계, 압력계, Gas 농도계 등)의 정비를 전담하는 만큼 피앤피의 기술력은 곧 포스코의 안정적인 조업과 직결되는 구조다. 더욱이 새로운 노사문화 창출과 노사 상생의 모범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 회사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각종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도 애쓰고 있다.
박병재 대표는 “엔지니어링 능력과 계측 설비를 향상시키기 위한 개선능력 확보를 통해 포스코가 세계제일의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일조하는 한편, 화학 설비와 발전 설비 등 타 산업과 해외 제철소에도 진출할 수 있는 계측설비 전문업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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