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010060)가 태양광 사업 실적 악화에 따른 직격탄을 맞아 올 3·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OCI는 올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0.5% 하락한 15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7,6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떨어졌다.
태양광 사업이 발목을 잡았다. 태양광 발전 원료인 폴리실리콘의 올 3분기 평균 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23.3% 하락한 1kg당 11.04달러까지 떨어졌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1kg당 14달러는 넘어야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5월 중국의 태양광발전 보조금 축소 정책 영향으로 글로벌 수요 또한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면서 향후 실적 반등을 꾀하기도 어렵다.
OCI는 이달 전 직원 대상의 희망퇴직 접수를 받는 등 활로 찾기에 나서고 있다. OCI가 희망 퇴직에 돌입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이다. OCI는 희망퇴직을 원하는 임직원들에게 근속 연수에 따라 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