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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직원 8,700명 직접 고용

반도체 백혈병 분쟁 해결 등

삼성 둘러싼 사회적 갈등 해소

2일 최우수(오른쪽 두번째) 삼성전자 서비스 대표와 김호규(〃 세번째) 금속노조 위원장이 협력사 직원 직접고용에 최종합의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서비스 협력사 소속이던 가전제품 수리·설치기사 7,800여명이 내년 1월1일부로 삼성전자서비스에 직접 고용된다. 상담 협력사(콜센터) 직원 900여명은 삼성전자서비스의 지분 100%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CS㈜에 오는 5일자로 고용된다. 앞서 전일 ‘반도체 백혈병’을 둘러싼 분쟁 해결을 조율해온 조정위원회가 질병을 얻은 전원을 피해 보상 지원 대상으로 결정하며 삼성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해소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협력사 직원 직접고용 협상이 최종 마무리됨에 따라 협력사 직원 8,700여명을 직접 고용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4월17일 직접 고용 결정 발표 후 200일만이다. 협력사의 정규직과 근속 2년 이상의 기간제 직원이 대상이다. 수리협력사 7,800명, 상담협력사(콜센터) 900명 등 총 8,700여명이 삼성 배지를 달게 된다. 협력사 대표들과의 합의도 진척돼 전체 협력사의 90% 이상이 합의에 동의했다. 이해당사자들과 합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협력사 직원들은 채용 절차를 거쳐 내년 1월1일자로 경력 입사할 예정이다.



직원들의 급여·복리후생 등 전체 처우는 협력사 근무 시절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전체 임직원 9,000여명, 전국 184개 직영 수리 거점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AS 회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삼성전자서비스 측은 “직원들의 실질적인 처우 개선에 중점을 둬 직접고용 기준을 마련했다”면서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최고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상담협력사(콜센터) 직원은 삼성전자서비스의 지분 100%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CS㈜에 11월5일자로 입사하며 직접 고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상담 업무와 인력, 산업 트렌드를 검토해 삼성전자서비스CS㈜ 설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서비스CS㈜는 인력의 70% 이상이 여성임을 고려해 모성보호·육아지원 제도 등 맞춤형 복지를 강화했다. 상담 업무 특성을 감안한 근무 환경 개선과 제도 마련도 진행할 계획이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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