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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년여만에 최대폭 상승

저가 매수세 유입 3일째 올라

GM 감원 소식에 外人도 '사자'





현대차(005380)가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폭의 상승률을 나타내며 시가총액 7위를 탈환했다.

27일 현대차는 6.2% 오른 10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해 10월26일(7.41%) 이후 최고치다. 그동안 업황 부진과 리콜 문제로 인해 지난 20일 주가가 9년 만에 10만원 아래로 떨어지는 등 부진이 계속됐지만 이날은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그동안 워낙 주가가 떨어져 저평가 매력이 높아진데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북미 지역에서 1만4,700명을 감원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국인투자가들이 현대차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국인투자가들은 현대차 주식 46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현대차는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며 총 9% 가까이 올랐다. 덕분에 유가증권시장에서 9위까지 밀려났던 시가총액 순위가 7위를 회복했다. 현대모비스(012330)도 4.49% 상승한 17만4,500원에, 기아차(000270)도 2.91% 오른 2만6,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같은 날 판매를 개시한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 ‘제네시스 G90’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부터 조금씩 현대차의 판매 부진이 해소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은 2조8,568억원으로 약 3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년에는 3조9,213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박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현재 주가는 2009년 수준”이라며 “내년 판매실적에 따라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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