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는 3년 만기로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오는 12월 중순 발행 예정으로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증권이 발행 실무를 맡았다. 현대종합상사가 회사채 시장에 돌아온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현대종합상사는 당시 3년 만기로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사모사채 등을 갚는 데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종합상사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안정적)이다.
현대종합상사의 주요 사업은 산업플랜트·차량소재·철강·자원개발 등이다. 현대중공업 계열사로 있다가 2015년 계열 분리됐지만 아직 범현대 계열사들과 꾸준히 거래하고 있어 현금 흐름이 양호한 편이다. 올해 3·4분기 누적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5,772억원, 392억원을 기록했다.
제과업계 선두인 크라운제과도 2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시작한다. 3년 만기로 키움증권이 발행 실무를 진행한다. 크라운제과는 올 2월 2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데 이어 두 번째다. 크라운제과의 3·4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92억원, 190억원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발행 목적은 차환이다. 크라운제과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0(안정적) 수준이다. 특히 올 초 인적분할 후 현금 창출력이 개선돼 수요 확보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대종합상사·크라운제과 등 주요 기업들을 마지막으로 발행시장도 올해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를 대비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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