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는 또 이번 통신대란을 계기로 통신시설 등급에 대한 전수조사도 실시한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KT 아현지사는 백업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은 D등급의 시설물이었지만 통신 장애는 서울 5개구와 경기도 일산지역까지 발생한 바 있다. 당초 D등급 수준이라면 통신장애는 서울 마포구와 서대문구 일부 지역에 그쳐야 했는데 장애 지역이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이다. 이와 관련 아현지사의 등급 판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자 과기정통부는 기존 중요 통신시설로 분류된 A~C등급뿐 아니라 D등급에 대해서도 전수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점검을 통해 중요 통신시설 등급 분류가 적정했는지 확인하고 우회로 확보 여부, 소방설비 현황 등을 파악해 연말까지 ‘통신재난 방지 및 수습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설명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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