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이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의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연말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삼양그룹 인사에서 윤재엽 삼양홀딩스(000070) 부사장이 삼양홀딩스 스태프 그룹장으로, 엄태웅 삼양바이오팜 부사장은 삼양바이오팜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삼양사(145990)의 경우 송자량 부사장이 삼양사 식품 그룹장으로, 최낙현 상무는 삼양사 식품 비즈니스유닛(BU)장으로 각각 승진하며 식품 부문의 혁신을 담당한다. 신임 윤 사장은 삼양사 재무팀장과 회계팀장을 거친 그룹 내 ‘재무통’으로 2011년 삼양홀딩스 부사장에 오른 후 7년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임 엄 사장은 삼양제넥스 기획부장과 삼양사 경영기획실 PMO팀장을 역임한 ‘기획 통’으로 삼양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삼양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총 16명을 승진시켰다.
특히 김윤 삼양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건호 씨가 IC 글로벌 성장 퍼포먼스유닛(PU)장으로 승진하며 삼양 그룹이 4세 경영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신임 상무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했으며 글로벌 감각 및 재무역량을 두루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그룹 관계자는 “김건호 상무는 삼양그룹 입사 후 AMBU 해외팀장을 시작으로 삼양사 화학 사업의 해외시장 확장을 이끌었다”며 “향후 글로벌성장 PU장을 맡으며 삼양그룹의 화학, 식품, 패키징 사업의 글로벌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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