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해 내년 4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핀테크를 통한 금융포용 확대 및 시사점’을 주제로 열린 제5회 국제금융협력포럼 환영사를 통해 “금융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입안한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이 연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은 핀테크 기업들이 기존 금융 규제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도록 ‘샌드박스’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했다. 금융위는 법 통과를 계기로 핀테크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물적 설비와 인력 등 비용에 대해 4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다만 핀테크 산업 발전에 따라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어 이에 대한 분석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핀테크의 분산화·고속화·비대면화된 특성으로 인해 금융 부문에 미치는 충격의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고 그 원인과 해결 방법도 예측하기 어렵다”며 “한국 정부는 암호화폐 관련 시장 과열과 자금세탁·유사수신 등 불법행위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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