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된 크리스마스 케이크들은 다양한 장식물을 풍성하게 올려 화려하게 꾸민 것이 특징이다. 11월부터 일찌감치 크리스마스 준비에 돌입한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등 제빵업체는 모두 케이크 위를 환하게 밝힌 ‘라이팅’ 케이크를 대표 제품으로 내세웠다.
파리바게뜨는 반짝이는 라이팅 기능과 캐롤이 울리는 장식을 올린 ‘초코하우스 라이팅&캐롤’ ‘딸기산타 라이팅&캐롤’ 2종과 함께 통나무 모양 초코 스폰지 위에 불빛이 나오는 빨간 지붕집이 특징인 ‘초코트리 라이팅 하우스’, 부드러운 치츠 수플레 케이크에 은은한 불빛이 나오는 나무집을 올린 ‘반짝반짝 치즈 빌리지’ 등을 선보였다. 파리바게뜨는 크리스마스 한정판 선물세트도 출시했는데 부드러운 구움 과자와 LED 조명을 집 모양 패키지에 담은 ‘샤이닝 윈터하우스’ ‘샤이닝 크리스마스 하우스’ 등이다.
‘어메이징 윈터랜드’를 주제로 50여 종의 시즌 제품을 선보인 뚜레쥬르도 소복하게 눈이 내린 산타 마을 위를 빛이 나는 멜로디 하우스로 밝힌 ‘산타의 피넛초코라이팅하우스’를 대표 제품으로 내세웠다. 뚜레쥬르의 케이크들은 라이팅 장식물들을 좀 더 다채롭게 구성한 것이 특징인데 커피향 은은한 밀크 초코 무스와 아몬드 프랄린 무스가 어우러지는 맛의 ‘샤이닝 산타’의 경우 불이 반짝반짝 빛나는 라이팅 볼을, 루돌프 모양의 초코케이크 ‘빨간코 루돌프’의 경우 반짝이는 루돌프 코를 장식물로 올려 파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커피전문점들은 각 브랜드의 특징을 살린 케이크와 이벤트로 승부를 건다. 팬 층이 두터운 스타벅스는 올해도 크리스마스 케이크 6종을 출시하며 17일까지 예약 주문만 받은 후 21~25일 중 선택한 날짜에 신선한 제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판매 방법을 고수했다. ‘딸기 쿠키 치즈케이크’ ‘쿠앤크 카라멜 케이크’ ‘크리스마스 부쉬 드 노엘’ 등 5종의 케이크와 하겐다즈가 스타벅스 전용으로 제작한 ‘크리스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올해 처음 선보였다. 이중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이미 예약신청 판매가 모두 마감됐다. 케이크를 주문하면 음료 교환권 2종과 모아서 음료 등으로 교환할 수 있는 별 3개를 추가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탈리아 정통 에스프레소 커피를 강조하는 파스쿠찌의 경우 이탈리아산 전용 밀가루로 반죽해 발효하고 프랑스산 이즈니 버터와 지중해산 과일 칩 등을 활용한 이탈리아 정통 크리스마스 케이크 ‘골든 파네토네’를 시즌 한정으로 출시해 눈길을 끈다. 또 딸기 초코, 초코 피스타치오 슈를 층층이 쌓아 트리 모양으로 만든 ‘샤이닝 슈케익’, 레드벨벳과 녹차 샌드 케이크에 비스퀴가 올려진 ‘버라이어티 롤 케익’ 등 총 6종의 케이크를 선보이며 주문 고객에게는 별밤 무드등과 커피 교환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연다.
투썸플레이스는 크리스마스 상징인 리스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왕관 콘셉트의 케이크 ‘크리스마스 티아라’ 와 트리 장식물을 떠올리게 하는 ‘화이트 오너먼트’ 등의 화려한 케이크를 선보이며 연말연시의 특별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홀케이크 구매 시 미러볼 스피커를 할인 판매하는 고객 이벤트와 독일 베를린 크리스마스 마켓을 모티브로 개발한 텀블러 등도 출시했다. 엔제리너스커피 역시 화이트 초코크림과 밀크 초코크림을 겹쳐 크리스마스 리스를 표현한 ‘메리 초코 케이크’와 눈이 소복하게 쌓인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담은 ‘화이트 쿠키 케이크’ 2종을 출시하며 구매 시 아메리카노 음료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연다.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는 ‘시크릿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숨겨진 재미가 가득한 아이스크림 케이크 26종을 출시했다. 케이크 위의 꼬마 곰 피규어를 잡고 돌리면 회전 목마가 돌아가며 숨겨져 있던 초코볼이 떨어지도록 만든 ‘시크릿 회전목마’, 별모양 토끼 피규어를 잡고 올리면 3단 입체 트리 케이크가 완성되는 ‘시크릿 3단 트리’ 등의 케이크가 파티의 유쾌함을 더해줄 전망이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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