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자동차 기술의 핵심인 자율주행차의 사용자 경험(UX)을 주제로 공모전을 진행했다.
현대차그룹은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에서 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 UX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대학생들에게 자율주행차의 사용자 경험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한 뒤 이를 실제 연구 개발에 반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Human Machine Interface) △사용자 경험(UX) △미래 모빌리티 시나리오 전망 등 3개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 4월 전국 각 대학의 56개팀이 연구 계획서를 제출한 뒤 서류심사, 발표심사, 제작 시연 등 3차례의 심사를 거쳤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공모전이 단순한 초기 아이디어 제안 수준을 넘어, 선정된 아이디어들이 향후 실제 기술로 구현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각 팀에 아이디어 시연을 위한 제작지원금을 제공하고, 당사 실무연구원들의 코칭 및 실물 제작 지원, UX 전문가 특강 등을 진행했다.
우수상은 △새로운 여행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연세대 ‘뜻밖의 현대’ 등 4개 팀이, 장려상은 △운전 숙련도에 따른 자율주행 활용방안을 제안한 홍익대 ‘해나온비’ 등 6개 팀이 수상했다.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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