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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글로벌 영토확장이 미래 좌우…초격차 역량 키우자"

美서 글로벌전략 회의 직접 주재

박근희 부회장 등 경영진 총출동

中·베트남 이어 미주 3개국서

식품·바이오·문화사업 성과 기대

'월드베스트 CJ' 향한 역량 키우고

불황 대비하는 투트랙 전략 추진

이재현(가운데) CJ 회장이 최근 미국 LA에서 그룹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주요 경영진과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이재현 CJ(001040) 회장이 미국에서 그룹 주요 경영진과 계열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직접 열고 글로벌 영토 확장과 초격차(넘볼 수 없는 차이를 만드는 격) 역량 확보를 주문했다. 이 회장이 해외 사업장에서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직접 챙긴 것은 지난 2012년 베트남과 중국에서 진행한 이래 6년 만이다. 이 회장은 이날 회의를 통해 “향후 1~2년의 글로벌 성과에 따라 CJ의 미래가 좌우된다는 절박함으로 임해달라”는 선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16일 CJ그룹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이 회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그룹 경영진, 계열사 대표들과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그룹의 글로벌 사업 현황과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 여기에는 박근희 CJ 부회장과 김홍기 CJ 총괄부사장,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허민회 CJ ENM 대표 등 그룹 주요 경영진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이 미국에서 회의를 주재한 배경에는 최근 CJ가 물류기업 DSC로지스틱스에 이어 그룹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로 이뤄진 냉동식품회사 슈완스 인수 등이 크게 작용했다. 글로벌 전략의 핵심인 미주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주요 경영진을 미국에 집결시켜 직접 현황 점검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CJ그룹은 중국·베트남에 이어 미주를 글로벌 사업의 핵심 전략 지역으로 삼고 일찍부터 미국·브라질·멕시코 등 미주 3개국에 진출, 식품·바이오·물류·문화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도약을 위한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다. 여기다 최근 미국 물류기업 DSC로지스틱스를 인수하고 슈완스 인수까지 마무리되며 사업의 본격적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실제 이날 이 회장은 “CJ는 글로벌 영토 확장의 무한한 기회가 있다. 얼마나 글로벌 영토확장을 하느냐에 따라 CJ의 미래가 좌우될 것”이라며 미주 사업 확대를 가시화했다.

이 회장은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며 그룹 및 계열사의 주요 경영진을 향해 크게 세 가지를 주문했다. 우선 식품·문화·바이오·물류 등 그룹의 사업 전반에 걸쳐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회장은 “2005년 여기 LA에서 글로벌 도약을 선언한 후 13년 동안 글로벌 사업은 큰 성과 없이 성장해 아직 명실상부 글로벌 기업이라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라고 질타하며 “2019년은 물러설 수 없는 중요한 시기로 절박함을 갖고 특단의 사업구조 혁신 및 실행 전략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글로벌 넘버원 CJ‘’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을 만큼 큰 격차를 벌여나가는 ‘초격차’ 역량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미래 트렌드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달라”며 “특히 국내외 성과가 아직 미진한 사업들은 필사의 각오로 분발해 반드시 이른 시일 내 글로벌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 회장이 마지막으로 강조점을 둔 부분은 글로벌 인재 확보였다. 그는 “세계를 제패할 자신감을 가진 반듯한 ‘하고잡이형(즐겁게 일하는 워커홀릭)’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청년들의 창의적 도전과 성장이 가능한 일자리 창출은 그룹이 포기하지 말아야 할 사명이자 그룹 성장의 중요한 이유”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CJ는 2019년 적극적 글로벌 영토 확장과 함께 경제불황에 대비하는 ‘투트랙(Two Track)’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의 초격차 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상시적 구조 혁신으로 불황과 저성장에도 수익을 내는 체질 변화를 진행하겠다는 전략이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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