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원의 유아용품 브랜드 리안(Ryan)이 유아용 ‘코슬리핑(Co-Sleeping)’ 침대로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30년 토종’ 유모차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쌓은 만큼, 리안을 종합 유아용품 브랜드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에이원은 신생아용 침대인 드림콧(Dream Cot)을 오는 19일 에이원 자사몰과 에이치몰(Hmall)을 통해 공식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리안이 침구류를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드림콧의 가장 큰 특징은 영유아기 때 쓸 수 있는 ‘코슬리핑 침대’라는 점이다. 코슬리핑 침대는 부모와 아이가 같이 잘 수 있는 침대다. 이를 위해 부모 침대 옆에 나란히 밀착시켜 사용할 수 있는데다, 부모의 뒤척임에도 아이가 깨거나 눌릴 위험이 없도록 신경을 기울였다.
에이원이 드림콧을 출시한 배경엔 해외 트렌드와 사업 다각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에이원 관계자는 “해외에선 코슬리핑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어하고 있는 추세”라며 “그러나 아직 국내에선 코슬리핑 침대가 완전히 도입된 단계는 아니라서 시장 선도 차원에서 드림콧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모차로서 리안 브랜드의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봐, 다른 제품으로 외연을 확장해도 무리가 없을 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에이원은 지난 6월 힙시트 ‘아이캐리’를 내놓으며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한 바 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