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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노후 준비자산 최소 4억 필요"

현재 50대는 은퇴 이후 필요한 자산이 최소 4억원 수준이라고 밝혔으나 2명 중 1명은 노후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NH투자증권(005940) 100세시대연구소는 21일 ‘행복리포트 50호’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0+세대 특집’ 보고서를 발표했다.

100세시대연구소가 지난달 50대 남녀 556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48%에 그쳤다. ‘노후준비를 안 하고 있다(40.6%)’거나 ‘모르겠다(11.4%)’고 한 응답자가 더 많았다.

이들이 예상한 은퇴연령은 평균 59.5세였고 기대수명은 81.7세였다. 은퇴 후에도 평균 22.2년의 노후생활을 예상한 것이다.

응답자를 소득수준별로 나눠보면 상위층의 예상 은퇴연령이 59.7세, 기대수명이 83.7세로 가장 높았다. 중산층은 은퇴연령 59.5세, 기대수명 81.4세였고 하위층은 은퇴연령 59.1세, 기대수명이 80.4세였다.



은퇴 후 희망 소득은 상위층이 월 287만원, 중산층은 225만원, 하위층은 181만원으로 집계됐다. 기대수명까지 필요한 노후자산은 상위층이 6억5,000만원, 중산층은 5억원, 하위층은 4억원가량이다. 그러나 실제 노후 준비자산은 상위층이 약 6억원이고 중산층은 3억원이었으며 하위층은 8,000만원에 불과했다.

은퇴 이후 자신의 경제적 계층을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하위층’이라는 응답이 54.0%로 가장 많았고 중산층(31.7%)이 그 뒤를 이었다. 현재의 소득수준이 중산층에 해당하는 응답자도 57%가 은퇴 이후 계층으로는 하위층을 예상했다. 소득수준이 상위층인 응답자도 은퇴 이후 계층으로 중산층(59.6%)과 하위층(27.9%)을 예상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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