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오(사진)’는 영상 촬영과 편집을 동시에 하는 실시간 비디오 생성 서비스다. 영상 분석을 통해 어울리는 음악을 실시간으로 삽입해주거나 실시간 방송 시 발언 내용을 분석해 저장된 영상 중 관련 영상을 촬영 중간에 추가할 수 있다. 또 미리 찍어둔 동영상 인식을 통해 영상의 핵심 장면만 모은 자동 영상편집 서비스도 가능하다.
이는 삼성전자가 내년 1월8~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9’에서 선보일 인공지능(AI) 기반의 C랩 우수 과제 중 하나다. 삼성은 미디오를 비롯해 △개인방송 크리에이터를 위한 가상광고 서비스 ‘티스플레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녹음 솔루션 ‘아이모’ △AI 뉴스 흐름 분석 서비스 ‘프리즘잇’ △개인 맞춤형 향수 제조 솔루션 ‘퍼퓸블렌더’ △자세를 교정해주는 모니터 스탠드 ‘기린 모니터 스탠드’ △난청 환자를 위한 스마트폰 기반 청력 보조 솔루션 ‘스네일사운드’ △학습 몰입 효과를 높여주는 AI 기반의 데스크 라이트 ‘에어라이트’ 등 8개 C랩 과제를 선보인다.
C랩에서 독립한 스타트업 8개사도 전시에 참여해 해외 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안경 없이 3차원(3D) 콘텐츠를 볼 수 있는 3D 영상 솔루션 ‘모픽’ △1인칭 시점 넥밴드 타입 웨어러블 360도 카메라 ‘링크플로우’ △얼굴 피부를 분석하고 관리해주는 AI 솔루션 ‘룰루랩’ △건강 관리를 위한 스마트 벨트 ‘웰트’ △동영상 배경음악 작곡 서비스 ‘쿨잼컴퍼니’ △스마트 베이비 모니터 ‘모닛’ △헬멧 사용자를 위한 스마트 커뮤니케이션 기기 ‘아날로그플러스’ △휴대용 미니 공기청정기 블루필’ 등이다.
C랩 과제는 CES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CES 2017’에서 소형 스마트 프린터 망고슬래브가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도 C랩 출신 스핀오프 기업 3곳이 CES 혁신상을 받았다. 특히 링크플로우는 디지털이미징·포토그래피 부문에서 웨어러블 카메라 핏360으로 지난해 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핏360 커넥트로 다시 수상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C랩의 대표 과제들이 CES 현장에서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부터 도입한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220여개의 아이디어를 발굴, 육성했다. 삼성전자에서 독립해 스타트업으로 창업한 과제도 36개에 달한다. 삼성은 앞서 지난 10월 혁신적인 예비 창업가와 외부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C랩 아웃사이드’ 육성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