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이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전략적 투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6월 한국모태펀드 출자에 이은 행보로 교원그룹의 역량을 적극 활용해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하고 투자 및 사업화 지원 등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교원그룹이 직접 육성하는 첫 번째 기업은 푸드테크 스타트업 메디프레소다. 교원그룹은 메디프레소에 5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기술 개발 및 판로연계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메디프레소는 캡슐커피처럼 한방차(茶)를 캡슐형태로 제작해 티(Tea)캡슐과 추출 머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교원그룹은 메디프레소의 독창적인 제품 및 기술력과 국내외 건강기능식품·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 등을 주목해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메디프레소는 캡슐 한방차의 추출 머신에 대한 2건의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지난 5월 농협미래농업지원센터가 주최, 300여개 창업팀이 참여한 농식품 아이디어 경연대회(TED)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략적 투자는 교원그룹의 자회사 투자법인인 교원인베스트가 진행하며,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맡고 있는 교원그룹 스타트업육성팀이 공동 사업 모델을 추진하는 등 동반 성장을 위한 지원 활동을 추진한다. 교원그룹은 환경가전 브랜드 교원웰스의 연구·개발(R&D)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메디프레소 기술연구개발에 참여한다. 한방차의 종류에 따라 최상의 맛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정수 필터 및 물 온도, 추출 압력 등 교원웰스의 차별화된 정수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방차 추출 머신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30여년간 교원그룹이 쌓아온 고객 신뢰와 방문판매 경쟁력 바탕으로 메디프레소의 영업 및 유통채널 확대 등 판매 활성화를 도모하며, 각 사업본부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교원그룹 전 브랜드와 시너지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성장가능성을 갖춘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해 혁신 성장을 지원하며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원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 투자를 지속 진행하며, 중견기업과 스타트업간의 상생을 위한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