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006400)가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막한 ‘2019디트로이트모터쇼(NAIAS 2019)’에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오토 2.0 시대를 위한 충전 완료(Charged for Auto 2.0)’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린다. 오토 2.0은 자율주행, 전동화, 초연결성, 차량 공유화의 뜻을 포괄한 것이다. 전시는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전동차의 대중화 및 명품화 △내연기관을 위한 효율성 제고라는 세 가지 스토리로 구성됐다.
삼성SDI는 한 번의 충전으로 600㎞를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 셀 외에 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PHEV)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배터리 셀을 공개할 예정이다. 미래 전기차 시장에 도입될 혁신적 소재 및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들도 공개한다. 삼성SDI 측은 이번에 소개한 신제품들이 배터리 용량을 크게 늘린 만큼 자동차 제조사들의 원가 혁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는 전고체전지 기술 로드맵과 한층 진화된 저전압시스템(LVS) 팩 등 다양한 혁신제품들도 공개한다. 전고체전지는 배터리 4대 핵심소재인 △양극 △음극 △전해질 △분리막 중 전해질이 액체가 아닌 고체로 돼 있어 안전성이 높다. 삼성SDI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700㎞ 이상인 전고체전지 상용화 계획도 갖고 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전동화·자율주행·초연결성 등의 개념을 바탕으로 배터리가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에 서게 됐다”며 “다양한 차별화 기술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오토 2.0 시대를 앞당기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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