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디트로이트 모터쇼] 큰 놈·쎈 놈…현대·기아차 북미 반전 이끌 '원투펀치' 베일 벗었다

기아 대형 SUV 텔루라이드 첫선

현대차선 모터스포츠 DNA 녹인

벨로스터N TCR 등 고성능차 공개

상품성 입증한 제네시스G70 이어

라인업 확대로 소비자 선택폭 넓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전략 신차를 공개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날 제네시스 G70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가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데 이어 신형 SUV와 고성능 레이싱카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올해 북미 시장에서의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제네시스 G70이 14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9 북미 국제오토쇼’에서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위 사진부터)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사업부장(왼쪽)과 어윈 라파엘 제네시스 미국 총괄 매니저가 전시된 G70 앞에서 트로피를 들어 보이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한 기아차의 텔루라이드와 현대차의 새로운 고성능 벨로스터 N TCR.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005380)와 기아차는 14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해 각각 고성능 레이싱카 ‘벨로스터 N TCR’와 대형 SUV ‘텔룰라이드’를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국제 모터쇼로 현대차는 1998년도에 처음으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했다. 이후 미국 시장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론칭하고 ‘벨로스터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등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북미 시장을 겨냥한 중요한 발표를 이어왔다.

이날 현대차가 공개한 ‘벨로스터 N TCR’는 양산차 기반 레이싱 대회 중 하나인 ‘TCR’ 대회를 위한 경주차로 독일 알체나우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포츠법인(HMSG)에서 개발됐다. 현대차가 i30 N TCR 차량에 이어 두 번째로 발표한 고성능 경주용 차량인 벨로스터 N TCR은 최고 출력 350마력, 최대 토크 45.9kgf·m의 2.0ℓ 엔진과 6단 시퀀셜 변속기가 장착됐다. 딘 에반스 현대차 미국법인(HMA) 마케팅 총괄 부사장(CMO)은 “벨로스터 N TCR가 현대차의 북미 지역 모터스포츠 부문에서의 입지를 확장시켜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벨로스터 N TCR과 함께 또 다른 고성능 차량인 ‘엘란트라 GT N L라인(국내명 i30 N 라인)’도 함께 공개했다.



기아차는 북미 SUV 시장을 공략할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텔루라이드는 정통 SUV의 정체성을 담은 대담한 박스 형태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힘 있는 직선을 강조했다.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정통 아웃도어 SUV가 텔루라이드의 지향점이다. 텔루라이드는 바로 3년 전인 2016년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콘셉트 카로 공개된 대형 SUV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기아 미국 디자인 센터’에서 디자인됐으며 기아차의 미국 생산 공장인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다. 북미 시장을 겨냥한 디자인은 물론 현지에서 제작하는 만큼 올해 북미 시장 판매를 끌어올릴 주역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현재 11개 차종으로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 가운데 58% 분야에서 판매 경쟁을 하고 있다”며 “텔루라이드로 대형 SUV 시장에 침투하면서 판매하는 시장이 67%로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현대·기아차가 ‘벨로스터 N TCR’와 ‘텔룰라이드’를 각각 선보이면서 북미 시장에서 경쟁할 라인업이 어느 정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지난해 팰리세이드를 공개하면서 소형에서 대형에 이르는 주요 SUV 모델을 확보했으며 고성능 레이싱카를 공개하면서 기술력과 상품성도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역시 텔룰라이드를 통해 비어있던 대형 SUV 자리를 채워넣어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혔다.

여기에 전날 제네시스 G70와 코나가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면서 시장에서 경쟁자들을 ‘치고 나갈’ 힘도 얻었다. 현대·기아차가 올해를 ‘V자’ 반등의 기회로 삼게 된 이유다. 부진을 겪던 제네시스 브랜드도 지난해 말 미국 전역 50개주에서 라이선스를 획득하면서 문제가 됐던 판매망 정비를 완성한 데 이어 플래그십 세단 G90는 올해,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 SUV인 GV80는 내년 출시를 예고하면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해 상반기 북미 딜러 망 구축을 마무리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어 북미 시장 판매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북미 올해의 차 수상한 코나 역시 상품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입증됨으로써 판매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