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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정책 호재로 뜨는 종목은] "선별투자로 +α 수익"...수소차·경협주·5G 관련주 담아볼까

정부 활성화 의지·美日 수소산업↑

현대차그룹주·한온시스템 등 수혜

2차 북미 정상회담 임박 관측에

현대엘리베이터·아난티 등 들썩

4차 산업 핵심인프라로 5G 부각

통신3사·대덕전자·와이솔 등 관심





정책 호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종목은 역시 수소차 관련주다. 수소차 관련주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소차는 정부의 활성화 의지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역시 수소산업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등 대내외 호재가 있어 수소차 관련주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역시 현대차(005380)그룹주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8년 12월 수소연료전지차를 50만대, 드론 등 기타사업에서 연 20만대 규모로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FCEV 비전 2030’을 발표했다. 현대차가 수소차에 집중하는 이유는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특히 유럽시장에서는 정부주도하에 산업용 가스회사를 주축으로 수소차 관련 인프라가 빠르게 증가해 수소차 이용 수요가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연구원은 “현대차는 자율주행업체 오로라와의 파트너십 체결, 전략기술본부 설립 등 미래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수소전기차인 넥쏘가 그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소차는 수소 스택과 주변 부품들로 구성돼 관련 부품 제품 제조사인 현대모비스(012330) 역시 수혜주가 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부문 매출액은 2025년에는 약 9조원, 2030년에는 15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수소차 열관리 시스템 핵심 사업자인 한온시스템(018880)도 관심 종목으로 꼽힌다. 수소차는 스택을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주변 부품은 전기차와 유사하다. 따라서 그에 따른 열관리 부품은 고스란히 기존의 전기차용 부품 공급자로 넘어가게 되는데 공조장치 전반에 걸친 스펙트럼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한온시스템의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핵심부품 중 하나인 전동식 워터펌프(EWP)는 최근 인수한 마그나 사업부에 포함돼 있는 핵심부품으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의 2세대 수소차 넥쏘 출시에 따른 부품공급 확대가 예상된다. 이밖에 유압으로 차량의 변속기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부품을 만들고 있는 유니크(011320), 수소차 관련주로 분류되는 삼보모터스(053700), 이엠코리아(095190), 대우부품(009320)도 관심 종목으로 꼽힌다.



최근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임박했다는 관측에 따라 남북경협주도 다시 집중 받고 있다. 북미 정상 회담 이후 김정은 국방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예정돼 있는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가 강한 만큼, 올 한 해 경협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올해 들어서만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인디에프(014990), 제이에스티나(026040)가 50% 이상 급등하는 등 즉각 반응하고 있다.

대북주 중에 가장 관심이 가는 종목은 대북 사업권을 갖고 있는 현대아산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017800)터다. 이동헌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는 대북 7대 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현대아산의 지분을 70% 보유해 명실공히 대북 대장주”라며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 등의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내내 대북 이슈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금강산 리조트 운영권을 보유한 아난티(025980)도 최근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세계적 투자가인 짐 로저스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면서 한 달 간 90% 이상 폭등했다. 다만 경협주는 펀더멘털과 무관한 전형적인 테마주라는 지적도 있어 ‘묻지마’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오는 3월 세계 최초로 5G 통신서비스가 상용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5G 관련주도 주목 받고 있다. 5G는 정부가 육성 의지를 갖고 있는 4차 산업을 위한 핵심 인프라이자 기반 기술이다. 정부의 5G 조기 상용화 정책으로 2019년 하반기 상용화 계획이 2019년 3월로, 주파수 경매 일정 역시 2018년 연말에서 2018년 6월로 앞당겨졌다. 일단 5G에 대한 시장 전망은 장미빛이다. 에릭슨에서 발간한 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세계인구의 40%가 5G 이동통신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는 2020~2026년 글로벌 5G시장은 378억달러에서 1만1,588억달러로 연간 76.9%의 고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5G 시대에 돌입함에 따라 국내 통신사의 5G 총 설비투자 규모도 LTE 대비 30% 이상 증가한 20조~25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 3사가 관심을 받고 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5G 통신망을 활용한 수익모델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면서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통신주와 함께 통신장비, 부품업체의 실적 성장이 기대되면서 대덕전자(008060), 와이솔(122990), 다산네트웍스(039560)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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