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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전자가격표시기 3월부터 확대 적용키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푸드마켓 가공식품 코너에 설치된 전자가격표시기의 모습. /사진제공=신세계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지난해 12월 본점 가공식품 코너에서 시범 운영한 전자가격표시기(ESL)를 올해 점포별로 확대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전자가격표시기는 가격 등 상품정보를 전자 종이와 같은 디지털 장치를 활용해 표시하는 방식으로 중앙 서버에서 상품정보를 변경하면 무선 통신을 통해 자동 반영된다. 백화점 측은 오는 3월 본점 신선식품 코너를 시작으로 강남, 광주, 영등포, 경기점에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전자가격표시기 도입 후 업무시간은 줄고 직원 만족도는 높아짐에 따라 확대 도입한다고 전했다. 기존 시스템은 매주 평균 3,700여개의 종이 가격표를 교체하는데 31시간을 들여야 했던 반면 전자가격표시기 도입 이후 관련 업무에 투입되는 시간은 일주일에 3.8시간으로 줄었다. 업무 절차도 간소화돼 사소한 실수도 없어졌다.



직원들도 업무 간소화 덕분에 정시 출퇴근이 수월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덕분에 고객 응대 업무에 쓸 시간도 늘었다. 기존에는 현장 사원들이 세일 행사 직전엔 30분~1시간 일찍 출근하거나 전날 늦게 퇴근해 가격을 점검해야 했다.

신세계는 3월부터 설치하는 전자가격표시기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 동안 쌓은 정보를 데이터 베이스화 해서 상품 관리를 체계화 하는 것은 물론, 원산지 등 다양한 제품 정보를 시각화 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조우성 신세계백화점 디지털이노베이션 담당 상무는 “디지털 혁신 기술을 유통 현장에 접목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 편의와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디지털 시스템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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