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009450)이 보일러 업계 최초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매장을 열고 유통망 다각화에서 나선다.
경동나비엔은 스타필드 하남점과 이마트 은평점에 입점한 일렉트로마트에서 나비엔 전문 매장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보일러업계에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매장을 연 건은 경동나비엔이 최초다. 경동나비엔은 대리점·설비업자·건설사 등 기업 간(B2B ) 거래 중심으로 운영됐던 기존 보일러 업계의 일반적인 영업 방식에서 탈피, 기업소비자간(B2C) 거래의 접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보일러와 경동나비엔 온수매트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될 전문 매장을 통해 고객들의 교체 수요를 파악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로 변화하는 기업의 모습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에 신규 입점한 일렉트로마트는 수도권 주요 매장으로 꼽히는 이마트 은평점과 스타필드 하남점에 자리하고 있다. 이마트 은평점은 보일러, 온수매트 등 경동나비엔의 주요 제품은 물론 제품을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기술력까지 총망라해 살펴볼 수 있는 토털숍 형태로 마련됐다. 젊은 소비자가 즐겨 찾는 하남 스타필드점은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사방이 트인 아일랜드형 매장으로 설계해 누구나 쉽게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체험형 매장’을 표방하는 일렉트로마트의 방향에 맞춰 경동나비엔도 매장 내 체험존을 마련해 소비자들이 직접 경동나비엔의 제품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교체 주기가 긴 보일러의 특성상 그동안 소비자들은 직접 보일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이번 체험형 매장을 통해 친환경 고효율콘덴싱보일러의 우수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매장 내 보일러 및 온수기 존을 방문하면 직접 원격제어 기능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체험할 수 있으며 온수 매트존에서는 매트의 좌우 온도를 1도 단위로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 분리난방 기능도 경험할 수 있다.
김시환 경동나비엔 마케팅본부장은 “기존에 보일러 사업이 B2B 중심으로 진행되다 보니 보일러가 우리 생활 필수품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어렵고 생소하게 느끼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번 일렉트로마트 입점을 시작으로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접점 채널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일렉트로마트 스타필드 하남점에서는 설 연휴를 맞아 오는 2월 1일부터 10일까지 나비엔 팝업 매장을 별도 운영한다. 팝업 매장에는 경동나비엔 온수매트 3종(타퍼형·쿠션형·슬림형)과 보일러 1종이 전시된다. 매장의 문턱을 낮춰 소비자들이 한결 더 편안하게 제품들을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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