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로지스틱스가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합병 전 마지막 회사채 발행에서 시장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롯데로지스틱스의 7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700억원 가량 주문이 들어왔다. 3년 만기 500억원 모집에 1,850억원 가량 수요가 몰렸다. 5년 만기 200억원 모집에서는 850억원 가량 뭉칫돈이 몰렸다. 롯데로지스틱스는 당초 모집금액의 4배 정도의 주문이 들어온 만큼 총 1,000억원까지 발행 금액을 늘릴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롯데로지스틱스는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금액을 전액 여주의류통합센터 구축에 쓴다. 롯데로지스틱스는 “여주의류통합센터 구축으로 운영 거점 통합이 가능하다”며 “관리 효율화 및 기존 임차방식을 자가 전환하면서 임차료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로지스틱스 회사채 신용등급은 A+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최근 저금리 상황에 기관 자금이 대거 투입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롯데로지스틱스는 3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합병한다. 합병법인은 동남아 시장 물류 사업 등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선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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