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중 호텔 객실 단가가 가장 낮은 시즌은 언제일까. 바로 설 연휴 기간이다. 몇 년 사이 호캉스족이 증가하면서 설 연휴는 이제 연중 가장 높은 예약률을 자랑한다. 이 같은 설 연휴 특수를 겨냥해 호텔업계가 ‘설 패키지’를 쏟아내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호텔 ‘더 플라자’는 1일부터 6일까지 풍수지리 콘셉트가 적용된 ‘럭키백 패키지’를 내놓았다. 더 플라자가 위치한 터는 과거 조선시대 외국 사신들의 숙박장소 뿐 아니라 상공회의소가 있었던 곳으로 기업인 고객 사이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미팅 장소로 인지도가 높다. ‘명당에서 즐기는 휴식과 행운’이라는 콘셉트로 투숙 고객에게 최대 20만원 상당 선물이 들어있는 복 주머니를 함께 제공한다.
서울 신라호텔은 올해 가장 화려한 이벤트인 ‘홀리데이 와이너리’ 패키지를 준비했다. 투숙객에 한해 유명 인사들의 결혼식으로 알려진 대연회장에서 10여 종의 와인과 안주 그리고 샹송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다. 해당 행사는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저녁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된다.
롯데호텔은 1일부터 9일까지 ‘광주요X롯데호텔 컬래버 패키지’를 선보였다. 프리미엄 도자 브랜드 광주요의 다관 세트와 함께 아이들이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롯데호텔 제주는 1일부터 6일까지 가족끼리 볼링과 보드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가 인기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황금돼지의 해를 기념해 3일부터 행운과 부를 상징하는 황금빛 풍선으로 장식한 ‘버블리 와인 살롱 라운지’를 조성한다. 타로 운세를 봐주거나 캘리그라피로 행운의 한마디를 담아 그려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부산 웨스틴조선 호텔은 설 연휴 이후에 집중했다. 6일부터 17일까지 명절 증후군 탈출을 위해 40만원 상당의 ‘스위스퍼펙션 스파’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그랜드 하얏트는 겨울철 즐길 거리를 패키지에 담았다. 패키지 이용객은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무료 셔틀을 이용해 남산 한옥마을을 다녀오거나 오후 9시까지 아이스 스케이팅도 즐길 수 있다. 객실 외에도 ‘핫 초콜릿’ 음료와 조식 뷔페 등이 포함됐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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