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금융 전문지인 더뱅커가 발표한 ‘2019 글로벌 500대 금융 브랜드’에서 대한민국 1위(글로벌 67위) 금융 브랜드로 선정됐다. 지난해 국내 최고 금융 브랜드였던 KB금융은 71위에 랭크됐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2년부터 6년 연속 국내 1위 금융 브랜드 지위를 유지했으나 지난해는 67위로 KB금융(58위)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2017년 KB금융이 시가총액·자산·당기순이익 등에서 모두 신한금융을 제친 영향이 컸다. 하지만 국내 금융사가 50위권 이내에는 단 한 곳도 없어 아직 글로벌 경쟁력은 취약한 실상이 여실히 드러났다.
신한금융의 한 관계자는 “재무 성과를 포함해 전 그룹사가 ‘하나의 신한’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원 신한’ 브랜드 전략, 그룹의 친환경 경영비전인 ‘에코 트랜스포메이션 2020’ 선포, 세계 28개 주요 은행과 함께 ‘유엔 책임은행원칙’ 제정과정에 참여하는 등의 지속가능 역량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500대 금융 브랜드는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발간하는 월간지 더뱅커와 브랜드 평가 전문기관인 ‘브랜드파이낸스’사가 공동으로 선정한다. 전 세계 1,000여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재무 실적, 브랜드 경쟁력, 시장 평판, 사회공헌활동(CSR), 미션과 철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브랜드 순위를 선정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대한민국 1등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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