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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판매도 구매도…삼성, 2년 연속 '1위'

가트너 ‘2018 톱10 반도체 고객업체’ 명단

중국 스마트폰 업체 약진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업계에서 2년 연속 최대 매출액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매출액은 물론 구매액에서도 삼성전자가 선두 자리를 지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발표한 ‘2018년 글로벌 반도체 고객업체 톱10 명단’에서 삼성전자는 9.1%의 점유율로 전년에 이어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구매액은 전년보다 7.5% 늘어난 434억2,100만달러(48조5,880억원)에 달했으나 점유율은 전년 9.6%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스마트폰 경쟁업체인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IT 업체들이 급부상한 탓이다. 화웨이는 반도체 구매액이 전년보다 45.2% 늘어나 5위에서 3위로 올라섰고, 샤오미는 62.8%의 증가율로 18위에서 10위까지 급상승했다.

가트너는 “PC와 스마트폰 시장의 통합 추세가 구매액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경쟁 업체를 인수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매액 순위에서는 미국 애플이 418억8,300만달러(7.9%), 화웨이가 211억3,100만달러(4.4%), 델이 197억9,900만달러(4.25%), 레노버가 196억5,800만달러(3.7%)로 삼성전자의 뒤를 이었다. 전년에 9위로 ‘톱10’에 올랐던 LG전자는 이번 발표에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매출에서도 86조2,900억원으로 인텔(708억달러·약 79조4,000억원)을 제치고 2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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