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011170)이 글로벌 화학업계 업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대폭 뒷걸음질 쳤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32.8% 감소한 1조9,6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6조5,450억원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에 따른 제품 수요약세가 원료와 제품가격의 차이인 스프레드 감소로 이어진 것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하반기 실시됐던 여수와 울산공장 정기보수로 인한 일회성 비용 증가도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롯데첨단소재와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시황 악화 및 유가 등락에 따른 구매 관망세 지속 등으로 수익이 줄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 상반기 본격 가동되는 미국 에탄분해시설(ECC) 공장 및 말레이시아 타이탄 증설 물량 효과 등으로 수익성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롯데첨단소재를 통한 고부가 제품 시장 확대 진출 등으로 안정적이고 견고한 사업안정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보통주 1주당 1만500원의 결산 현금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