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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시장에 훈풍?..방통위, 전국단위 분석 적용해 눈길

방송통신위원회가 유료방송시장의 경쟁상황을 권역 단위 뿐 아니라 전국 단위로도 분석해 주목 받고 있다. 이 경우 유료방송사가 인수·합병(M&A)에 대한 당국의 심사를 통과하기 한층 수월해질 가능성이 있어 관련 업계 합종연횡에 훈풍이 불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공개한 ‘2018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에서 이 같이 시장 분석 기법에 변화를 시도했다. 방통위는 이번 조사에서 전년도 시장을 78개 권역별로 조사하는 한편 전국단위 조사도 병행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황유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사는 “전국시장 단위분석 병행은 지역별 시장 가격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과 평가를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별로 편차가 존재하지만 점점 줄고 있고, 변화가 전국적으로 비슷하게 바뀌고 있어 전국 단위 분석이 필요한 부분이라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전국단위 시장분석은 유료방송기업간 M&A 활성화를 해야 한다는 진영에서 주로 도입을 주장해왔던 방법론이다. 따라서 이번 방통위의 조사방식 변경은 최근 공식화된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와 SK브로드밴드(SKB)-티브로드간 합병 이슈에 대해 기존보다 우호적인 시그널로 이해되고 있다.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사업자들이 국내 유료방송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사업자들도 서로 합종연횡을 통해 규모의 경쟁력을 갖추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허욱 방통위 부위원장은 “디지털 유료방송 시장을 SO로 획정하되 전국시장 기준으로 조사한 것은 방통위는 물론 공정거래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변화된 방송시장 반영해 경쟁 시장을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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