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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한양증권, 제주 신화월드 R지구 담보 3,100억 대출 막바지

신화월드 대주단 등 담보 대출 승인에

R지구 내 서머셋 호텔 등 알짜 자산 담보 매력

한양증권 조직 개편 후 IB 부문 첫 성과

제주 신화월드 모습




한양증권(001750)이 제주신화월드 2단계 사업을 위한 3,100억원 규모의 담보대출 주관을 성공리에 마무리 할 전망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복합리조트 업체인 제주신화월드 대주단과 투자기관은 총 3,100억원 규모의 R지구 담보 대출을 승인했다. 한양증권이 주관사를 맡아 대출 투자자 모집을 진행해온 건이다. 한양증권 컨소시엄이 부동산펀드에 680억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했고 나머지는 1순위와 2순위 담보대출로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R지구에 들어설 서머셋호텔 빌라 등 527실을 담보로 대출을 진행해 기존 대출의 대주단이 상당 부분이 재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리스크가 어느 정도 헷지될 수 있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했다.

제주신화월드 시행사인 람정제주개발은 지난해 3월 1단계 시설을 완료해 개장했다. 2020년 완전 개장을 목표로 2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2단계 사업은 12만 2,000㎡ 부지에 미국의 미디어그룹인 라이언스게이트(Lionsgate)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아웃도어 테마파크 ‘라이언스게이트 무비월드’와 럭셔리 호텔인 ‘포시즌스 리조트&스파 제주신화월드’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신화월드 운영사인 람정제주개발의 최대 주주 양즈후이 회장이 캄보디아 프놈펜 공항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11월께 양 회장이 돌아오면서 정상화 작업이 본격화 됐다.

이번 딜이 성공하면 한양증권의 조직 개편 이후 첫 성과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외부에서 IB전문가인 임재택 사장을 CEO로 영입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8월 부동산금융본부를 신설하고 케이프증권에서 박선영 본부장을 영입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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