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을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대형 이커머스로 키운다’
쿠팡은 지난 15일 월마트 출신의 법률전문가 제이 조르겐센(사진)을 법무 및 윤리경영 최고책임자(CCO)로 영입했다. 단기간 급성장한 조직을 재정비해 리스크 없이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대형 이커머스로 거듭나기 위한 조치다.
실제로 2015년 5,500명 수준이던 쿠팡의 직간접 고용인원은 4년 만인 올해 2만4,000명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아울러 다양한 신사업을 선보이며 협력사들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쿠팡은 조직규모가 커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고 불협화음 없이 조직이 성장하는데 신임 조르겐센 CCO가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르겐센 CCO가 쿠팡에 오기 전 7년 간 부사장과 CCO를 겸임한 월마트의 임직원 규모는 200만명에 달한다. 그는 재임 기간 임직원뿐 아니라 전 세계 사업장과 협력업체에 적용되는 월마트 자체 윤리·준법 프로그램을 구축한 장본인이다. 또한 글로벌 로펌과 미국 연방대법원을 거친 리스크 관리 전문가이기도 하다. 쿠팡 관계자는 “조르겐센 CCO는 고객 감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준법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준법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르겐센 CCO는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는 쿠팡의 변화와 혁신과정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최고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구축해 쿠팡이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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