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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방한 'GIC' 광폭 행보…야놀자에 2,000억 베팅·SKT와 투자 협의 나서

세계적인 국부펀드 싱가포르투자청(GIC)이 한국을 찾아 야놀자·SK텔레콤 등과 잇따라 접촉하면서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GIC는 상업용 부동산뿐 아니라 스타트업·물류회사 등에도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어 이번 방한에서는 얼마만큼의 투자 보따리를 풀지, 투자은행(IB) 업계는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관련기사 21면

18일 IB 업계에 따르면 GIC의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직접투자부문 대표가 지난주 방한해 야놀자와 최소 2,000억원 규모의 투자 논의를 마쳤다. GIC는 SK텔레콤 인사들과 만나 야놀자의 공동투자 방안도 협의했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GIC 고위인사들이 야놀자·SK텔레콤 투자 관련 부서와 접촉하며 실제 투자 논의를 진행했다”며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시장에서 나오는 수준일 것”이라고 전했다. GIC의 투자 행보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SK텔레콤이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는 푹(POOQ)·옥수수 통합법인에 대한 투자도 논의했을 것으로 IB는 보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이 재무적투자자(FI)를 참여시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개발하기로 한 만큼 부동산 투자에 강점을 보인 GIC가 이에 대한 협의를 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박호현·김연하 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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