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사물인터넷(IoT) 벤처기업 그렉터가가 2022년 3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중동 스마트시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AIOT(AI 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전문기업 그렉터는 태양광 모듈 및 센서 디바이스 전문기업 온테스트와 IoT 기술 기반 중동 스마트홈·스마트그리드 시장에 진출하도록 전략제휴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두 회사는 첫 공동사업으로 ‘쿠웨이트 스마트홈-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추진한다. 에너지 정책과 기후, 생활문화 등 쿠웨이트 현지 특성에 맞춘 제품 디자인을 개발하는 동시에 한국의 스마트홈 사업에서 검증된 지능형 IoT 플랫폼 기술을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동 스마트홈 분야를 선점한 후 스마트시티 사업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번 제휴로 그렉터는 자체 IoT 플랫폼 ‘엘리엇 엣지’를 중동시장에 공급할 판로를 마련하고, 온테스트는 자체 개발한 센서 장비와 스마트시티 에너지관리시스템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렉터는 2016년 창업한 이후 SK텔레콤 IoT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실적을 쌓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구로구와 스마트시티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렉터와 제휴를 맺은 온테스트는 반도체·태양광·전기차 분야 정밀 측정 장비 전문기업으로 LG·삼성 등 대기업과 국책연구소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16년부턴 쿠웨이트국립과학원(KISR)과 ‘에너지 저감 집중형 중동국가 스마트홈’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중동 시장에도 진출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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