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017810)식품은 올해 동물복지 달걀 매출을 300억원대로 대폭 늘리겠다고 11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풀무원식품의 식용란 전체 매출은 1,000억원 수준이다. 풀무원식품은 이중 동물복지 달걀의 매출 비중을 올해 안에 30%까지 높여나갈 방침이다.
풀무원식품은 농업회사법인 풍년농장과 함께 ‘유럽식 오픈형 계사’를 도입, 지난해 초 ‘풀무원 동물복지 목초란’을 출시하는 등 동물복지 달걀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동물복지 달걀 매출 비중은 기존 10% 내외에서 지난해 23%로 크게 높아졌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최근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동물복지 달걀을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2028년까지 풀무원식품의 식용란 100%를 동물복지 달걀로 바꿔가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기준에 따르면 산란계 동물복지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낮은 사육밀도와 계사 내 횃대 설치, 일정량 이상 깔짚 비치 등 140여개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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