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AR로 훈련...SKT '5G 스마트 육사' 만든다

육사 캠퍼스에 5G인프라 구축

SK텔레콤(01767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SKT)이 육군사관학교에 5세대(5G) 기반을 구축해 가상현실(VR)로 사격 훈련을 하고, 증강현실(AR)로 전술을 연마하는 등 최첨단 군사교육 환경을 만든다.

SKT와 육사는 15일 서울 공릉동 육사 본관에서 이 같은 ‘5G 기술 기반의 스마트 육군사관학교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5G 기술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집약한 스마트 환경을 만들고 양자암호나 드론 관련 기술 연구에 협력하기로 했다.

SKT는 상반기 내 육사 캠퍼스 전역에 5G 인프라를 구축한다. 단일 군사 시설의 지형, 보안 등을 고려해 맞춤형 5G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육사는 이를 기반으로 △VR 기반 정밀사격훈련 시뮬레이터 △VR 기반 전술훈련 시뮬레이터 △AR 기반 지휘통제훈련 시뮬레이터 △훈련정보 수집 및 훈련효과 분석 시스템 같은 ‘VR·AR 기반 통합전투훈련’을 진행한다. SKT의 한 관계자는 “5G의 강점인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 덕분에 기존 10명 내외의 분대 단위만 가능했던 훈련 규모가 200명 내외의 중대급 단위로 대폭 커졌다”고 설명했다.

생도들의 체력관리와 교육환경도 바뀐다. 생도들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차고 생활하면서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로 자신의 체력 데이터를 분석한 맞춤형 체력관리 정보를 제공 받는다. 강의실은 태블릿 PC와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종이가 필요 없다.



최일규 SK텔레콤 B2B사업단장은 “스마트 국방혁신의 핵심은 5G를 기반으로 한 초연결 네트워크”라며 “ 육사가 국방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진혁기자 [e-mail]

육군사관학교 생도가 VR 기반 정밀사격훈련 시뮬레이터로 전시 상황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