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보유 지분 119만3,955주(19.2%) 블록딜을 위한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블록딜이 마무리 되면 김 대표의 지분율은 59.2%에서 40%로 줄어든다.
이번 블록딜 주관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진행한다. 매각 가격은 이날 종가 기준 15% 할인된 금액인 6만3,920원에 이뤄질 전망이다.
슈피겐코리아 측은 “이번 매각은 미국 영주권자인 김대영 대표의 미국 소득세 납부를 위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슈피겐코리아는 국내법인이지만 김 대표의 보유 지분이 59% 이상이라 미국 세무법상 슈피겐코리아의 일부 영업외수익 및 이익잉여금이 김 대표 개인의 과세소득으로 간주돼 왔다.
회사 측은 “이번 블록딜을 통해 슈피겐코리아의 유통물량 증가를 통한 주식 유동성 확대 측면에서 향후 시장 내 개인 및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긍정적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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