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034220)가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도전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사내벤처 제도를 확대한다. 벤처팀이 창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존 업무나 인사고과 평가에서 제외하는 등 전폭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는 29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사내벤처팀 사업추진 현황 중간 발표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말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모한 ‘제1기 드림챌린지’에서 선정된 4개 팀이 사업계획을 공유하는 한편 시장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 4개 팀은 1년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사업성을 검증한 후 사내 사업화, 스핀오프(분사) 등의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분사하는 팀에 대해 지분 투자로 사업 안정화를 지원할 뿐 아니라 사내 사업화 시 이익 또한 배분하기로 했다.
사내벤처팀을 별도 조직으로 두지만 창업에 실패하거나 분사 후 사업에 실패해도 재입사를 보장하는 등 고용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사내벤처 지원프로그램’ 운영 기업으로 참여해 드림챌린지 활동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올 연말에는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드림챌린지 2기를 모집한다. 디스플레이 기술 혁신을 이끌 외부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드림플레이’ 2기 대상자도 다음달 10일까지 모집할 예정이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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