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에너지원의 특징은 이른바 ‘저탄소에너지’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영국은 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원전을 안전판으로 삼아 재생에너지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반면 탄소 배출의 주범으로 지목된 석탄발전 비중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영국 발전에서 저탄소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53%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생에너지와 원자력발전의 비중은 각각 32.2%, 20.8%로 집계됐다.
재생에너지 발전의 확장세가 도드라진다. 재생에너지 발전은 탈석탄 정책이 공식화한 시점인 지난 2015년 대비 17.5% 늘었다. 특히 풍력발전은 24.3% 증가하며 재생에너지 성장을 이끌고 있다.
화석연료 비중이 46%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석탄발전은 2015년 대비 77% 줄어든 5.1%에 머물고 있다. 반면 대체재로 떠오른 가스발전은 10% 가까이 늘어 39.5%를 차지하고 있다.
/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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