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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테라’, 한 달 만에 3,200만병 팔렸다

1초에 9.5병씩 팔린 꼴…출시 초기 가장 빠른 속도

주문 몰리자 생산량 두 배 늘리고 생맥주 출시 늦춰

하이트진로의 맥주 신제품 ‘테라’ /사진제공=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000080)가 9년 만에 선보인 맥주 신제품 ‘테라’가 출시 한 달여 만에 약 3,200만병이 팔려나가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 21일 출시한 테라가 4월 29일 기준 누적판매 3,193만병(330㎖ 기준)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3,193만병을 눕혀서 길이를 재면 7,345km로 대한민국에서 테라의 맥아 원산지인 호주 골든트라이앵글(7,300km)까지 닿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1초당 약 9.5병이 판매된 꼴”이라며 “국내 맥주 브랜드 가운데 출시 초기 가장 빠른 판매 속도”라고 강조했다.



하이트진로는 하이트진로는 테라 수요를 맞추기 위해 출시 보름 만에 전체 판매 목표를 조정하고 2배 이상 생산량을 늘렸다. 또 생맥주 등의 제품군은 출시 일정을 6월로 연기했다.

테라는 제품력뿐 아니라 패키지와 모델, 광고 등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제품 인증샷 등 관련 게시글이 1만건 이상 넘게 검색된다. 모델 공유의 광고 영상 역시 공개 32일만에 조회 수 1,000만뷰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상반기에는 테라의 홍보 활동에 집중해 단기간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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