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을 맞이한 웅진코웨이(021240)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다짐하며 3조원에 육박하는 매출 목표를 내걸었다. 지난 1989년 웅진코웨이를 설립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도 6년 만에 창립기념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2일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9년 창립기념식’에서 이해선 대표는 “국내외 약 720만 계정의 고객은 우리 모두의 열정과 땀으로 일궈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벌 넘버원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업의 본질에 충실한 ‘체인지 메이커’ 자세로 힘껏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과 윤새봄 웅진그룹 전무, 안지용 웅진그룹 기획조정실장 겸 웅진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그룹 핵심 인사들이 함께 했다.
웅진그룹은 올해 웅진코웨이의 매출 목표치를 2조9,780억원, 영업이익 5,510억원으로 잡고 있다. 현재 국내외 합산 719만 수준인 계정 역시 763만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지난해 웅진코웨이 매출액은 2조 7,073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기념행사 가운데 30주년 기념 공연은 ‘웅진코웨이 혁신 DNA로 이룬 국내 대표 라이프케어 기업으로의 성장 스토리’를 뮤지컬 형태로 꾸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웅진코웨이는 이날 ‘다 같이 하나 되어 또 다시, 뜨겁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세계로 향하는 웅진코웨이’ 비전을 선포하며 웅진그룹의 품으로 돌아온 코웨이의 미래를 자축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 외부에는 1989년부터 2019년까지의 연혁을 정리한 연대기와 ‘비데 1호 렌털 제품’ , ‘공기청정기 히트 제품’ 등 지난 30년간 회사의 성장을 견인한 대표 제품들이 전시됐다. 전시된 제품 옆에는 윤 회장의 어록 가운데 “혁신은 스스로 희망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문구를 포스터로 만들어 두고, 자필로 적은 ‘세계 일등을 만들기 위한 십계명’, ‘나고야 실행사항’ 등 구체적인 경영 비전과 지침도 전시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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