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사진)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5세대(5G) 시대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최적의 디바이스 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19 세계 초고화질(UHD) 산업발전대회’에서 ‘5G와 고화질 콘텐츠 시대의 디스플레이 역할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세계 UHD 산업발전대회는 중국 공신부, 광전총국(미디어 관리 기관), 광저우성 정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로 한 부회장은 우리나라 최고경영자(CEO)로는 처음으로 기조연설자로 초대됐다. 디스플레이 산업이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OLED 기술 리더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한 부회장은 5G 시대에 적합한 디스플레이 특징으로 “초고해상도 콘텐츠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고화질은 기본이고 다양한 센서 및 기능이 융복합 될 수 있는 시청각 디바이스로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맥락에서 “정확한 색 표현이 가능하고 가볍고 구조가 단순해 이동성이 좋으면서 얇은 박형이라 현장감 있는 소리까지 구현할 수 있는 OLED가 제격”이라고 짚었다.
한 부회장은 “소비자들이 4K·8K 등 초고화질 영상과 게임 콘텐츠를 실감나게 표현해내는 디스플레이를 찾게 될 것”이라며 “특히 자율주행과 스마트시티의 발전에 따라 자동차 등 운송수단의 엔터테인먼트 디바이스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 부회장은 “연결성이 핵심인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시대에는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통신 인프라와 방송·콘텐츠·디바이스까지 이종 사업 간 무수히 많은 협업의 기회가 열려있다”며 “OLED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리둥성 TCL 회장, 다이정우 샤프 CEO 등이 함께 기조 연설자로 나서 UHD 산업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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