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켕후이 AIA그룹 회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공유가치·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이 앞서 출시한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 ‘AIA 바이탈리티 X T건강걷기’처럼 사회적 가치와 상생 정신을 담은 서비스를 위해 꾸준히 협력하겠다는 다짐도 이어졌다.
AIA생명은 응 회장과 최 회장이 지난 9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만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역공동체를 위한 공유가치 창조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평소 두 회장이 깊은 관심을 가졌던 주제이기도 하다. 지난해 8월 AIA생명과 SK텔레콤, SK C&C가 출시해 100만명(4월 말 기준) 넘는 이용자를 모은 ‘AIA 바이탈리티 X T건강걷기’ 서비스는 이러한 관심의 결과물이다. ‘AIA 바이탈리티 X T건강걷기’는 AIA생명·SK텔레콤 가입자가 앱에서 설정한 매주 걷기 목표를 달성하면 통신요금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AIA생명으로서도 가입자의 건강을 개선하고 보험금 지급도 줄이는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연설하기도 했다. 응 회장 역시 관심사가 비슷한 데다 이미 자회사 간 협력 관계도 맺어진 만큼 자연스럽게 두 회장이 직접 대면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AIA생명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응 회장과 최 회장의 만남이 30여분간 만나 지역사회를 위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실천 방안을 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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