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선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1·4분기 6,299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시장 기대치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원전 이용률은 크게 상승했지만 석탄 발전량 감소, 국제유가 상승에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마저 불리한 상황에서 당장 유의미한 실적 개선 변수를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4·4분기에 나타났던 비용 절감 모멘텀도 현재는 모두 상실된 상황”이라며 “요금 규제 정상화 없이는 낮은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하반기에 큰 폭의 유가 하락이 나타나면 투자심리가 우호적으로 전환할 수 있으나 유가의 원가반영이 5~6개월 후에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배당 결정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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