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험사인 코리안리가 스위스 취리히에 현지법인을 설립, 16일(현지시간)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최종 허가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7년 말 현지법인 설립을 결정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코리안리는 내달부터 유럽지역에서 재물, 특종, 해상, 자동차 등 손해보험 종목의 재보험 영업이 가능해졌다. 유럽시장은 전세계 보험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글로벌 보험산업의 중심지다. 특히 스위스는 견고한 보험 인프라를 바탕으로 유럽 재보험 시장의 허브 격이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해외진출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또 한번 성과를 맺었다”며 “포화된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개척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사장은 지난 2013년 취임 이후 해외 진출을 강조하며 2015년 4월 영국 런던 법인, 2017년 말레이시아 라부안 지점, 지난해 두바이 지점 설립 등을 지휘해왔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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