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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사세요" 인증 중고차 사업 키우는 수입차

직접 자사 차량 매입해 판매

신차와 비슷한 서비스로 인기

서울 성수동으로 확장 이전한 페라리 공식 인증 중고차 전시장에 인증 중고차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제공=FMK




수입차 업체들이 인증 중고차 사업을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인증 중고차는 수입차 브랜드가 직접 자사의 차량을 매입해 상태를 점검하고 수리를 거쳐 중고차로 판매하는 것이다. 수입차 시장이 확대되며 신차는 물론 중고차 수요도 증가하는 가운데 신뢰도가 높은 인증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신차 가치에 중고차 가격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점도 수입차 업계가 인증 중고차 시장에 관심을 갖는 이유로 꼽힌다.

푸조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푸조 인증 중고차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인증 중고차 사업에 나섰다. 푸조의 인증 중고차는 온라인 홈페이지와 공식 인증 중고차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푸조 공식 인증 중고차 전시장은 내년 서울 장한평에 새롭게 문을 여는 한불모터스 복합비즈니스센터에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는 장한평역 인근 카서울닷컴에 전시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푸조 인증 중고차는 전문 테크니션이 진행하는 100여개 항목의 엄격한 차량 점검 및 상품화 과정을 통해 품질을 보증한다. 차량 운행 문제 및 사고 발생 시 24시간 긴급 출동 서비스도 지원한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는 “공식 인증 중고차 서비스를 통해 브랜드 가치 향상은 물론 중고차 가격 안정화까지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라리 공식 수입·판매사 FMK도 기존 서울 양재동에 있던 페라리 공식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성수동으로 확장 이전했다. 새 페라리 공식 인증 중고차 전시장은 지상 2층, 전체 면적 405㎡ 규모의 단독 전시장이다. 1층은 총 6대의 차량 전시가 가능한 전시 공간, 2층은 고객 상담실과 라운지 등의 편의공간으로 구성했다. 페라리의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은 기어부터 전자 시스템, 차체 및 인테리어까지 190가지 이상의 항목을 점검하고 점검 후에는 전문가의 테스트 드라이브 과정을 거친다. 해당 차량은 최소 12개월간 마일리지 제한 없이 주요 부품 수리가 무상으로 제공되는 페라리 연장 보증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롤스로이스는 부산에 이어 부천에도 공식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열고 인증 중고차 사업을 수도권으로 확대했다. 롤스로이스 인증 중고차는 전문 평가사들이 진행하는 100개 이상 항목의 기술 점검과 차량 진단을 통과해야 품질 인증 차량으로 등록된다. 요건을 충족하는 차량은 2년간의 품질 보증 기간 동안 완전 보장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인증 중고차는 가격이 일반 중고차보다 다소 높기는 하지만 해당 브랜드가 상품성을 책임지고 신차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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