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이 2,400억원 규모의 보완자본 확충 작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KDB생명은 지난 22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 등 보완자본 확충 안건을 승인했다. 다가오는 후순위채 만기도래 금액과 사채발행 한도금액을 감안해 올해 중으로 최대 2,400억원 규모를 확충한다는 목표다. 이어 대표주간사인 KB증권과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실무 단계 작업에 돌입했다. 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 등의 금리나 발행시기, 구체적인 규모는 주간사와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20년까지 차환발행을 제외하고 자체적으로 5,000억원의 보완자본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또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대비해 안정적인 지급여력(RBC)비율을 유지하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KDB생명 관계자는 “현재 국내 발행 시장상황이 우호적인 만큼 성공적인 보완자본 확충을 기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흑자기조 유지와 실적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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