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005440)는 오는 8월까지 3개월간 ‘하절기 식품위생 특별관리 제도’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제도는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른 식품위생사고를 막기 위한 것으로, 식자재 전처리와 조리 및 배식 등 전 과정에 강화된 위생관리 기준을 적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600여개 단체급식사업장은 기존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300여개 항목의 위생점검 체크리스트에 맞춰 식품 조리 및 공급을 해야 한다.
모든 사업장에서는 ‘생과일·야채 소독관리 지침’에 맞춰 모든 야채류는 친환경 소독을 거치게 되며, 유해세균 번식 방지를 위해 끓는 물에 데치거나 볶는 조리과정을 최대한 늘린다. 또 즉석 콩국물, 콩국수, 콩비지 등은 사용이 금지된다. 시금치·깻잎·계란지단 등 변질 가능성이 큰 원재료의 경우 우엉·어묵 등으로 대체되거나 사용하지 않는다. 조리사 및 조리원의 손 세척 주기는 기존 1시간에서 30분 단위로 단축되고, 실온에 노출된 조리도구는 1시간마다 친환경 알코올로 소독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 기준도 강화된다.
아울러 식품안전실 산하 식품위생연구소 전문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월 3~4회의 정기점검과 불시검사를 병행하고, 유해세균 검사도 추가로 진행키로 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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