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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신규 특허만 640건...현대모비스, 미래차 속도

■2019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

후측방 레이더 등 독자기술 확대

매출액 9% 연구개발 투자 지속





현대모비스(012330)가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미래 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해 8,000억원 이상 연구개발(R&D)에 투자해 600건이 넘는 신규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10일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640건의 신규 특허를 등록했다. 이 같은 성과를 위해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매출의 약 9% 인 8,35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연구인력은 12% 늘린 4,100여 명으로 확대했다.

특히 신규특허 가운데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인 후측방 레이더와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 등은 의미있는 성과다. 후측방 레이더는 현대모비스가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기술로 해외 경쟁사 대비 속도와 정확도를 대폭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는 다른 운전자 지원 기술과의 연계를 통해 기존 제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세계 10대 부품사로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미래차 기술개발 집중 △소프트웨어 중심회사로의 전략적 전환 △오픈 이노베이션 가속 △글로벌 연구개발 네트워크 강화 등 네 가지 전략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센서에서 운전자 지원 기술, 이를 융합한 자율주행 솔루션까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까지 고속도로 등 제한된 상황에서 자율주행할 수 있는 레벨 3 자율주행 핵심 요소기술을 모두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1년까지는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V2X,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을 마친다는 전략이다.

또 현대모비스는 자동차의 전장화 속도에 맞춰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현재 800여 명 수준인 소프트웨어 설계 인원을 2025년까지 약 4,000명으로 5배 이상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개방형 혁신을 위해 미 실리콘밸리와 중국 선전에 구축한 글로벌 거점을 국내외 연구개발 네트워크 안에 편입시켜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한다.

네트워크 효과를 높이기 위해 협력사와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268건의 기술에 대해 430여 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했다. 또 자체 보유한 특허 160건을 무상으로 공유하고 협력사들이 다양한 시험을 할 수 있도록 연구소 및 시험센터를 개방해 지난해 2.500여 건의 시험을 지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번 보고서에 주요 이해관계자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사회공헌활동 △AS부품 공급 체계 △인재육성 및 기업문화 전략 △환경경영 체계 △안전보건관리 현황 등을 담았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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