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 13일 스웨덴 시스타 에릭슨 연구소에서 5G용 신형 기지국 장비 ‘4T4R’ 기술을 시연했다. ‘4T4R’ 기지국은 도심보다 사용량은 적지만 구축지역이 광범위한 외곽지역을 위해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췄다. KT와 에릭슨은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4T4R’ 기지국 장비를 상용망에 적용한 뒤 3개월간 성능 고도화를 통해 이번 시연에서 초고속, 초저지연 5G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음을 검증했다. KT의 한 관계자는 “‘4T4R’로 전국 5G 서비스 가능지역(커버리지)을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지난 12일에는 핀란드 에스푸 노키아 본사를 찾아 28GHz 밀리미터파 대역에서의 5G 상용화 장비 검증과 기술 교류를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TF)를 만들기로 했다. 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은 현재 국내에서 5G 상용서비스 중인 3.5GHz 대역보다 거리·장애물로 인한 무선 구간 전파 전달 손실이 급증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이수길 KT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상무)은 “비용 효율적인 커버리지 기술과 밀리미터파 대역을 상용망에 조기 적용해 고품질 5G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